[반려동물 연구] 스트레스 만땅인 날, 고양이 안아주면 역효과가 난다고? (국제 연구 결과)
안녕하세요! 반려인 여러분. 힘들고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나를 반겨주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보며 위로받으신 경험 다들 있으시죠? "역시 사람보다 동물이 낫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인데요.
그런데 최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고양이를 안아주면 오히려 기분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흥미롭고도 충격적인 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단순한 속설이 아닌, 실제 국제 심리학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내용인데요. '펫 이펙트(Pet Effect)'의 반전,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 네덜란드·스위스 공동 연구팀의 '펫 이펙트' 검증
네덜란드 오픈대학, 마스트리흐트대 의료센터, 스위스 바젤대 공동 연구진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 188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정서 변화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조사 방법: 5일 동안 하루 최대 10회, 스마트폰 알림을 통해 현재의 스트레스 지수, 기분(긍정/부정 감정), 반려동물과의 교감 여부를 즉시 기록 (기억 왜곡 방지).
조사 대상: 평균 연령 44.3세의 반려인들.
연구 결과,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상식과는 조금 다른 두 가지 반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반전 1. 반려동물이 스트레스 자체를 없애주진 못한다?
많은 사람이 반려견, 반려묘와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일상적인 기분 전환에는 최고, 하지만 스트레스 완충벽은 아니다"
개나 고양이와 교감하는 그 순간만큼은 분명히 긍정적 감정(행복감, 명랑함)이 높아지고 부정적 감정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낮 동안 밖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온 상태라면, 집에 와서 반려동물을 만지더라도 그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인 흐름 자체를 완벽히 막아내거나 완충해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반전 2. 스트레스가 클 때, 고양이 집사에게 생기는 '뜻밖의 역효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고양이 보호자'들에게서 나타난 결과였습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을 겪은 직후 고양이와 적극적으로 교감한 경우,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불안, 짜증, 슬픔 등)이 더 커지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반려견 보호자들에게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말이죠.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요? 연구진은 개와 고양이의 '교감 방식 차이'에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1. 수동적인 고양이의 반응 양식
고양이는 대체로 조용히 곁을 지키거나, 인간의 요구보다는 '자기 리듬'대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지금 당장 위로가 필요해 다가갔을 때, 고양이의 다소 독립적이고 수동적인 반응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보호자의 기대치와 맞지 않아 오히려 정서적 피로감이나 서운함(부정적 감정)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2. 개의 활동적인 교감 방식
반면 반려견의 경우 산책, 놀이, 격렬한 꼬리치기 등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교감이 많다 보니, 보호자가 스트레스 상황을 잠시 잊고 감정을 전환하는 데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 "그럼 고양이를 키우는 게 정서에 안 좋다는 뜻인가요?"
절대 아닙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산너 페터르스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특정 동물의 우월함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은 동일하다: 일상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때, 개와 고양이 모두 보호자에게 주는 정서적 혜택과 행복감의 총량은 비슷합니다.
성향의 차이일 뿐: 고양이와의 교감은 수동적이고 요구가 적은 편이지만, 때로는 깊은 상호작용이 필요한 순간도 있습니다. 단지 보호자의 개인 성격과 스트레스 수준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서적 자극이 다를 뿐입니다.
📌 요약 및 집사들을 위한 팁
🐾 개든 고양이든: 일상에서 우리의 행복감을 높여주는 최고의 친구들인 것은 변함없습니다.
⚡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날엔: 반려동물이 내 스트레스를 무조건 치료해 줄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보다는, 동물들도 그들만의 리듬이 있음을 인정해 주세요.
🧘♂️ 나만의 충전 시간 가지기: 가끔은 반려동물에게 다가가기 전, 스스로 심호흡을 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먼저 조금 가라앉힌 뒤 교감하는 것이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더 건강한 힐링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댕댕이, 냥이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